2009년 05월 29일
우지마라 우지마라
저 산은 내게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 가라 내려 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 가라 내려 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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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노래가 떠올랐다. 즐겨 듣는 노래도 즐겨 부르는 노래도 아닌데...
누구의 죽음에 이토록 사람들이 슬퍼한 적이 있었을까...
어깨가 떠밀린 힘으로라도 열심히 살아야지..
# by | 2009/05/29 08:24 | 트랙백 | 덧글(0)
2007년 09월 10일
고마워, 친구들
그럴거야. 내버려두면.
그렇게 나를 다시찾아갈 거야.
# by | 2007/09/10 11:40 | 혼잣말 | 트랙백 | 덧글(0)
2007년 09월 09일
슬픔에만 빠져있을 수 있는 낭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눈물이 흐르고, 그렇게 슬픔 중에 빠져있으면서도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더 서.글프다. 아래의 오랜만에 맑음이라는 포스트를 부러 밝게 쓰고 나서 메일을 확인하는데, 그에게서 답장이 왔다. 보낸 지 한 달만에 온 답장.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세요." 다 털었다고 생각했는데, 사랑한 시간만 아름답게 기억하자고, 이제 담담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참을 수 없어서 사무실을 나가서 바깥계단에서 울고 있는데, 사람 없는 그 계단에 하필이면 외근 나가는 동료가 나를 부르며 인사를 한다. 어쩔 수 없이 돌아보아야 했던 나, 아차 실수 한 것 같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가는 동료. 나는 또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야 했고, 밤늦게까지 야근을 해야 했다. 스무살이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냥 그 슬픔에 빠져서 며칠이라도 앓고 싶다는... 이기심, 욕심, 어린아이 같은 마음.
작년, 아빠가 아팠을 때도 그랬다. 네 번의 입원과 세 번의 수술, 그 끝자락에서 엄마가 "느이 아버지 이제 더이상 못 살것 같다."라고 하셨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두 다리는 떨려서 서 있을 힘이 없었지만, 당장 내야할 병원비 걱정과 만약 돌아가신다면 어디로 모셔야하나 라는 생각을 해야했다. 아버지 이름으로 든 보험에서 받을 수 있는 병원비 혜택을 계산해야했다. 아빠가 이렇게 아프신데, 걱정해야 하는 것이 돈이라는 생각이 나를 더 슬프게 했다.
슬픔에 빠질 때, 그 슬픔에만 빠져있을 수 있다면 그것은 낭만이다.
# by | 2007/09/09 17:57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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