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9일
독일, 넓게는 유럽에 대한 부러움?
엊그제, 독일에서 만나 결혼한 사촌동생 아내의 독창회가 있었다. (사촌동생은 대학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3월에 입학하고 5월쯤), 독일로 건너가 공부를 시작했고, 예고 동창생인 친구와 작년에 결혼을 했다. 거의 10년을 독일에서 지내다가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그동안 다하지 못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아내는 대학교 시간강사를 하고 있다.) 독창회에서 돌아노는 길에 같이 간 이가 '둘이나 외국에서 공부시키자면 돈 많이 들었겠네'라고 했다.
그랬다. 그가 독일로 공부하러 간다고 했을 때, 우리식구도 걱정을 했었다. 음악 공부하러 독일로 많이 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물가 비싼 유럽에서 자식을 둘이나(몇 년 후 동생도 독일로 공부하러 갔었다) 공부시킨다는 것이... 기둥뿌리 다 뽑겠네.. 하는 걱정.
물론 돈이 많이 들었지만, 미국에서 유학시키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했다. 일단 외국인이나 내국인이나 공부하는 데 학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체류비, 물가가 굉장히 비싸고, 월세도 비싸고... (정말, 며칠 전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아.. 물가 너무 비싸.. 였다.^^ 경유지가 암스테르담이어서 4시간 정도 암스테르담에서 보내야 했는데,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둘이서 빅맥세트 하나와 피시버거 하나를 시켰다. 가격은 22달러-윽.. 우리나라에선 점심시간에 가면 세트가 3000원에 버거하나에는 2000원정도 할 텐뎀..그래봐야 5천원(4달러?))
공교롭게도 그날 아침, 금난새 아저씨가 아침 방송에 나와서 독일에서 공부하던 시절 얘기를 하면서 이금희씨가 그 학비를 어떻게 충당했냐고 물으니까 사회구조 자체가 돈 때문에 공부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지 않게 하는 구조라고 해서 다시금 독일을 생각해게 되었다. 아니 독일이 아니라 넓게는 유럽. 그런 국가 인프라가 너무 부러웠다. 교육, 의료등의 국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대신, 그런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은 기타 경쟁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에 비해 낮다고 했다. "대학교수는 자전거타고 다니고, 청소부는 BMW타고 다닌다"라는 이야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교사(15년차 기준)의 GDP대비 임금수준이 다른 OECD국가의 2배 정도 된다고 한다. 처우도 좋고, 정년도 보장되고, 다른 부문에 비하면 경쟁도 적어보이는데... 그러니까 몇년이고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서 과열 경쟁의 근원을 찾는 게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공부에 목숨 거는 것이 결국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함이 아니던가. 의사, 변호사, 교수(시간강사와 교수의 임금차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들었다.)....대기업, 공무원, 교사, 약사... 만약, 직업이나 직능 기업간에 임금 평등도가 높다면 이렇게 치열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러려고 공부하는 데에 '돈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 사회에서 '물질'에 대한 숭배도는 좀더 낮아지지 않을까.
돈'이 있어야 과열경쟁을 할 수 있고, 그래서 결국은 계급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좀더 느슨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말이다. 과거에 신분이 되물림되는 것을 당연스레 생각했던 이들처럼, 우리도 이런 계급의 대물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랬다. 그가 독일로 공부하러 간다고 했을 때, 우리식구도 걱정을 했었다. 음악 공부하러 독일로 많이 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물가 비싼 유럽에서 자식을 둘이나(몇 년 후 동생도 독일로 공부하러 갔었다) 공부시킨다는 것이... 기둥뿌리 다 뽑겠네.. 하는 걱정.
물론 돈이 많이 들었지만, 미국에서 유학시키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했다. 일단 외국인이나 내국인이나 공부하는 데 학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체류비, 물가가 굉장히 비싸고, 월세도 비싸고... (정말, 며칠 전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아.. 물가 너무 비싸.. 였다.^^ 경유지가 암스테르담이어서 4시간 정도 암스테르담에서 보내야 했는데,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둘이서 빅맥세트 하나와 피시버거 하나를 시켰다. 가격은 22달러-윽.. 우리나라에선 점심시간에 가면 세트가 3000원에 버거하나에는 2000원정도 할 텐뎀..그래봐야 5천원(4달러?))
공교롭게도 그날 아침, 금난새 아저씨가 아침 방송에 나와서 독일에서 공부하던 시절 얘기를 하면서 이금희씨가 그 학비를 어떻게 충당했냐고 물으니까 사회구조 자체가 돈 때문에 공부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지 않게 하는 구조라고 해서 다시금 독일을 생각해게 되었다. 아니 독일이 아니라 넓게는 유럽. 그런 국가 인프라가 너무 부러웠다. 교육, 의료등의 국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대신, 그런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은 기타 경쟁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에 비해 낮다고 했다. "대학교수는 자전거타고 다니고, 청소부는 BMW타고 다닌다"라는 이야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교사(15년차 기준)의 GDP대비 임금수준이 다른 OECD국가의 2배 정도 된다고 한다. 처우도 좋고, 정년도 보장되고, 다른 부문에 비하면 경쟁도 적어보이는데... 그러니까 몇년이고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서 과열 경쟁의 근원을 찾는 게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공부에 목숨 거는 것이 결국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함이 아니던가. 의사, 변호사, 교수(시간강사와 교수의 임금차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들었다.)....대기업, 공무원, 교사, 약사... 만약, 직업이나 직능 기업간에 임금 평등도가 높다면 이렇게 치열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러려고 공부하는 데에 '돈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 사회에서 '물질'에 대한 숭배도는 좀더 낮아지지 않을까.
돈'이 있어야 과열경쟁을 할 수 있고, 그래서 결국은 계급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좀더 느슨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말이다. 과거에 신분이 되물림되는 것을 당연스레 생각했던 이들처럼, 우리도 이런 계급의 대물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 by | 2008/10/09 08:33 | 교육은 자유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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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은 비슷한데, 그걸 이렇게 문장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능력이다. ^_^
난 이제 나이 먹어서 그런가 이런 고민도 많이 안하게 되고, 그나마 생각을 해도 글로 옮기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게 되었다. 슬픈 현실이가....